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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원, 70세 무명가수 꿈 이뤄줬다…췌장암 10년 투병 끝 ‘수성못 사랑’ 발표
입력 2019-11-04 13: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70세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늦깎이 데뷔 프로듀서로 나섰다.
강인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신곡 ‘수성못 사랑의 주인공은 70~80년대 다운타운 실력파 가수로 활동을 했으나, 한번도 공식 음반을 내지 못했던 1950년생 진도환이다.
최근 음원 포털에 공개된 ‘수성못 사랑은 젊은 날 가수의 꿈을 꾸던 진도환의 가슴 저린 사랑과 인생 회한을 복고풍 포크 멜로디에 실고 있다.
조용필, 서유석, 전인권을 섞어놓은 듯한 매력적인 음색과 강승모의 ‘무정 부르스를 연상케하는 스케일이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진도환은 생계를 위해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10년동안 근무하다 췌장암에 걸려 10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최근에야 기적적으로 완치된 그는 이후 경기도 남양주 수동으로 들어와 자연인 생활과 함께 본격 가수 활동 재개를 준비해왔다.
진도환의 잊혀진 재능을 발견한 것은 지난해 초 우연히 같은 지역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강인원이었다.
강인원은 진도환의 늦깎이 데뷔에 대해 젊을 때부터 음악하며 알고 지내던 형이었는데, 우연히 같은 시기, 같은 동네에서 자연인으로 살면서 숨어있는 감성과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요즘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 시니어 모델 김칠두등 인생 3모작 시니어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100세 시대 시니어 가수 도전을 적극 돕게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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