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4중전회 후 첫 홍콩 주말 집회…신화통신 사무실 습격
입력 2019-11-03 13:19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낸 가운데, 22주째 홍콩 주말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복면 금지법'과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여전히 수천여명이 참석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완차이에서 센트럴에 이르는 지역 등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서로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관영매체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도 처음으로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완차이 지역에 소재한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을 습격해 유리문과 창문을 부수고 로비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신화통신은 지난 2일 밤 성명을 내고 "폭도들의 야만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위 규모는 지난 여름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최근 주말 집회 참가자 수는 비교적 줄어든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