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와 북핵 폐기 등을 언급하며 "과거사고 나발이고 무조건 (미국과 일본) 손잡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의원은 2일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북핵이 없어지기는커녕 훨씬 고도화돼서 미사일 수십 발이 날아오면 꼼짝 못 하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와 생사를 같이하는 나라들과 손잡고 북핵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색된 한일관계에 대해서 "과거사는 과거사이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살리고 대한민국 생존을 위해 필요한 동지들과 손잡아야 한다"며 "미국이든 일본이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게 아니라 우리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와중에 문재인 정권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깨고 대한민국 생존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맞느냐"고 비판했다.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양희 자유한국당 청주흥덕 당협위원장, 황영호 청주청원 조직위원장 등도 참여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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