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자스민 정의당 입당 소식 접한 금태섭 "안타깝다"…왜?
입력 2019-11-03 09:31 
[사진출처 = 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주민 문제는 우리 사회가 부딪히고 해답을 찾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라면서 이 전 의원의 입당을 응원했다.
이어 "2012년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이주여성인 이 전 의원을 비례대표에 공천한 것은 혜안을 보여준 일"이라며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임기 내내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들어야 했다"면서 "이 전 의원의 의정활동이 다른 어떤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저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정의당에서 이 전 의원이 의미 있는 일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 전 의원은 필리핀 출신으로 지난 1998년 귀화해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이주여성 보호 법안 등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으나, 19대 국회 이후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당내에서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일 이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떠나 정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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