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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김광현, 7K 합작…4이닝 무실점 ‘실전 점검 OK’ [한국 푸에르토리코]
입력 2019-11-01 20:16 
1일 오후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가졌다.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김경문호의 원투펀치 양현종(KIA타이거즈)과 김광현(SK와이번스)이 7탈삼진을 합작하며 실전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 1차전에서 4회까지 각각 2이닝씩을 책임졌다.
앞서 김경문 감독은 이날 첫 평가전에서 양현종(KIA), 김광현(SK), 차우찬(LG)이 순서대로 등판해 2이닝씩 던지게 된다. 이어 고우석(LG), 원종현(NC), 이영하(두산)를 올려 1이닝씩 맡길 계획을 밝혔다. 첫 실전인만큼 에이스들을 모두 점검하겠다는 의도였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오스발도 마르티네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잭 로페즈를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앤서니 가르시아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14개의 공을 던졌다.
2회도 순항을 이어갔다. 2구 만에 선두타자 다비드 비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후속타자 이반 제수스를 6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타자 다니엘 오티즈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29개를 던지며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6개 아웃카운트 중 삼진이 4개였다.
3회부터는 예정대로 김광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다소 어깨에 힘이 들어간 피칭이었다. 첫 상대 제프리 도밍게즈에게 공 6개를 던지고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윌프레도 로드리게스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1일 오후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가졌다. 3회초에서 김광현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다음타자 제이 곤잘레스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마르티네즈와 승부 때 1루주자가 2루를 훔쳤고, 포수 양의지의 2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물론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르티네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5개였다.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1-0 리드를 안고 오른 4회에는 선두타자 로페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가르시아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맞았다. 물론 큰 위기는 없었다. 비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상황은 2사 2루로 바뀌었고, 제수스와의 승부 때 2루주자 가르시아의 3루 도루를 양의지가 저지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이 끝났다. 비록 노히트 행진이 끝나긴 했지만 김광현은 30개를 던지며 탈삼진 3개를 잡았다.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국가대표 원투펀치의 기분 좋은 실전 점검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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