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락 헬기' 안전성 논란 속 내년 2대 더 도입
입력 2019-11-01 19:30  | 수정 2019-11-01 19:51
【 앵커멘트 】
사고가 난 헬기는 3년 전 노르웨이에서 탑승자 13명을 태우고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당시에도 안전성 논란이 일었죠.
문재인 대통령은 동종 헬기의 안전점검을 지시했는데, 이 와중에 내년에 같은 헬기 2대가 더 들어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헬기는 '영남 1호'로 불리던 EC-225 기종입니다.

최대 탑승인원 28명, 최대 시속 250km로, 5시간까지 비행 가능합니다.

지난 2016년 3월 중앙119구조본부에 들어왔는데, 우리나라에 2대가 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지난달 18일 마지막 정비를 끝냈습니다.

프랑스 제작사에서 3주 정도 주기어장치의 상태를 점검받았습니다.

▶ 인터뷰 : 성호선 / 영남 119 특수구조대장
- "정비가 끝나면 시험 비행을 통해 안전비행을 확인하게 돼 있습니다. 그때 이상이 없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3년 전 노르웨이에서 추락해 탑승자 13명 전원이 숨진 헬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당시 유럽항공청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하면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년 만인 2017년 같은 기종 2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계약했습니다.

내년 초쯤 화학구조센터 2곳에 투입될 예정인데, 대통령까지 안전성 점검을 지시한 상황이라 소방청도 난감한 입장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기체 결함으로 판명된다면 같은 기종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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