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원호, 정다은 채무·특수절도·대마초 폭로 폭격→몬스타엑스 탈퇴·계약해지[종합]
입력 2019-11-01 17: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채무 불이행, 특수절도, 무면허 운전, 대마초 흡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원호(본명 신호석)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원호는 지난달 31일 몬스타엑스 탈퇴에 이어 스타쉽과도 작별하게 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일 오전 코미디TV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의 증언을 바탕으로 원호의 대마초 흡연 의혹을 제기했다. 정다은은 이 매체를 통해 지난 2013년 10월 원호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했다.
정다은은 디스패치에 당시 원호와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났으며, 원호가 슬쩍 꺼내 보여준 지퍼백에 대마가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다은은 원호가 대마를 마는 방법까지 기억해내는 등 원호와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증언했다.
디스패치는 정다은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 마수대가 지난 9월 말 몬스타엑스가 독일 공연을 끝내고 돌아왔을 당시 인천공항에서 원호의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마약 반응 결과를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쉽은 1일 오후 (원호의)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라고 계약해지 소식을 알렸다.
원호를 둘러싼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달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다은이 이날 자신의 SNS에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과 함께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룸에 출연 중인 원호의 모습이 담긴 TV 화면 사진을 올리면서 채무 불이행 의혹이 인 것.
스타쉽 측은 "원호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지만, 정다은은 원호의 법률대리인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정다은은 과거 원호와 동거를 한 적이 있고, 당시 원호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돈을 빌려가서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다은은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라며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정다은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정다은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원호가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결국 스타쉽 측은 지난달 31일 원호의 몬스타엑스 탈퇴를 알렸다. 원호는 몬스타엑스 팬카페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015년 첫 미니앨범 ‘TRESPASS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신속시(RUSH), ‘디스트로이어(Destroyer), ‘슛 아웃(Shoot Out), ‘엘리게이터(Alligator) 등을 발매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새 미니앨범 ‘FOLLOW:FIND YOU(‘팔로우:파인드 유)로 컴백한 몬스타엑스는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렸지만, 컴백 3일 만에 멤버 원호가 팀을 탈퇴하면서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됐다.
trdk0114@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