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이 1일 대구 서변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지역 소상공인 현장애로 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옴부즈만은 홍의락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을 초청해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시장 안의 국밥집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홍의락 국회의원, 김지연 구의원,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서변중앙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 대표 등 17명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대표적인 애로사항으로 전통시장 주변이 주택가 밀집지역으로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전통시장 전용주차장 건립 지원, 공영·사설 주차장 이용 보조, 주차단속 유예 필요와 같은 건의가 있었다.
또 음식점에서 청소년에게 주류 제공 시 영업주에게만 내려지는 행정처분도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힘든 부분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상인들은 선진국처럼 쌍벌제를 도입해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음주를 근절하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오늘 건의된 안건은 정부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나아가 시장상인 등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의락 국회의원은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현장애로에 십분 공감한다. 침체된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옴부즈만은 간담회 후 무태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서 구매한 쌀, 의류, 문구용품 등을 기부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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