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대표단, 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 참석 무산
입력 2019-11-01 15:10  | 수정 2019-11-08 16:05


북한 대표단의 학생 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대표단 초청과 관련한 교육감 서신과 제안서를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15일 북측 사무소에서 서신 등을 수신한 것을 확인했지만 북측에서는 이후 어떤 반응도 없었습니다.

최근 남북, 북미 관계 등 안팎의 여건을 고려하면 북한 대표단의 광주 방문은 어렵게 됐습니다.


시 교육청은 학생 독립운동 90주년인 3일 전후로 북측 대표단을 초청해 기념식 참석, 평화통일 수업, 학생 독립운동과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답방, 남북 대표단 간담회 등을 추진했습니다.

시 교육청은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을 계기로 민족 공동행사를 추진하자는 4·27 판문점 선언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북한과 5차례 직간접 접촉으로 학생 독립운동 관련 교류를 제안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해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한 학생 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내년은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기에 지금부터 교육청 등이 잘 준비해서 광주·전남 지역 학교는 물론 북한의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대표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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