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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중아 사망, 누구?
입력 2019-11-01 15:08  | 수정 2019-11-01 16: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함중아와 양키스' 출신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암 투병 중 사망하자 함중아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함중아는 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향년 67세. 함중아의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이며 장지는 경북 경주다.
함중아는 1971년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데뷔했다. 윤수일, 유현상 등과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며 재능을 보였고,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데 이어 1978년 ‘함중아와 양키스로 정식 데뷔했다.
함중아는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안개 속 두 그림자' 등 지금도 불리는 스테디셀러 히트곡들을 남겼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장기하와 아이들이 리메이크 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에 수록돼 인기를 끌었다. '내게도 사랑이'는 국민가수 김건모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모았으며, ‘그 사나이는 이희문이 리메이크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에 수록되기도 했다. 함중아는 또 방미, 인순이, 하춘화, 미희 등 당대 인기 가수들에게 곡을 준 작곡가의 재능도 빛났다.

함중아는 지난해 9월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간경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함중아는 "주로 야간업소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이 끝나고 허전하다. 그래서 매일 술을 마셨다. 적게 마시는 것도 아니고 폭주하듯이 수십 년을 마셨다”면서 고삐가 풀리면 하루에 소주 30병을 마시기도 해 간경화를 얻었고 배에 복수가 차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중아는 술을 안 먹은 지 5, 6년 됐다. 담배도 안 피운다. 요즘에는 가습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으나 병마에 눈을 감았다.
함중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풍문으로 들었소' 지금 들어도 명곡, 편히 쉬세요", "영면하기 바랍니다", "음악으로 기억할게요" 등 고인을 추모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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