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승리 1년…경제위기 돌파 '고심'
입력 2008-12-19 05:09  | 수정 2008-12-19 09:41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된 지 오늘(19일)로 1년이 됐습니다.
집권 초반의 난맥상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대한 중압감이 청와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48.7%의 대선득표율과 530만 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 "앞으로 향후 5년간 국정수행에 있어 국민을 받들고 섬기는 자세로 일을 하겠습니다."

지난 1년은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는 표현이 들어맞습니다.

한나라당 총선 압승의 기쁨도 잠시.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촛불집회로 청와대 참모진이 총사퇴했고,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10%대로 추락하는 참담함을 맛봐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무리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라도 국민이 결과가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 또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 지 잘 챙겨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8.15 건국 60주년을 맞아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를 내세웠으나,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2010년 지자체 선거 등 정치일정상 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

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구상을 보여주는 개각은 국회에서 개혁입법이 통과되고 대통령 업무보고가 끝나는 1월 중순이 유력합니다.

강력한 친정체제 구축과 탕평 인사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은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내각은 통합형으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위직 물갈이를 마무리 짓고, 교육정책이나 공기업 개혁, 후진국형 노사문화 개선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공약을 힘있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 관계에 있어서는 오바마 미 민주당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 설정,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겨져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기 강부자 고소영 내각으로 홍역을 치렀고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고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개각이 이명박 대통령 집권 2기의 명운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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