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 영입된 이진숙 전 대전 MBC 대표이사 사장은 1일 MBC 노동조합 탄압 논란과 관련해 "해명할 문제가 아니라 저는 회사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MB(이명박 정부) 낙하산 김재철 사장 시절 사측 편에 서서 후배들을 탄압하고 노조를 못살게 했다'는 MBC 구성원들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라는 조직에 대해 '170일간 왜 회사 일을 하지 않고 나갔느냐' 비판을 하고, '돌아와서 일하자'라고 했을지는 모르지만, 특정인을 거명해서 비난이나 비판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인을 거명해 비난하는) 그런 손가락질을 하는 정치 문화도 저는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전 사장은 한국당 입당 계기에 대해 "경제와 관련해 청년들에게 경쟁력이 없는 정책이 실시가 되고 있다"며 "제가 직접 경제 전문가로서 그러한 정책을 입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판만 하기보다는 제가 직접 그 중심에 뛰어들어서 한번 바꿔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전 사장은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지 못한 인사로 분류돼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지금까지의 인생 역정 가운데 감동의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감동의 스토리를 써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당에서 제가 할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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