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사업권 획득…해외 진출 속도
입력 2019-11-01 10:13 
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점 조감도. [사진 제공=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이 지난달 미국 기내면세점 진출에 이어 마카오 공항면세점 사업권까지 획득하면서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North Side)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2024년까지 총 5년간이다.
호텔신라는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커넥션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총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현재 연간 이용객은 약 800만명이며, 2021년 1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획득한 구역은 총 1122㎡(약 339평)규모로,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5년간 총 6억불(7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20위권의 미국 기내면세업체 3sixty를 인수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1조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다.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사장)은 "마카오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요 면세 시장 중 하나"라며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면세점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향후에도 해외 사업을 다각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