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및 바이오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동방메디컬은 흡수성 봉합사(이하 리프팅실)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동방메디컬은 이를 계기로 세계 최대의 미용 의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리프팅실은 통증 치료나 미용 성형에 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근육이나 피부의 근막층(SMAS)에 삽입해 인체의 이물질 반응을 유도해 효과를 거두는 제품이다. 동방메디컬은 국내 한방 의료기기 분야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용 의료 부문에서도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해 이번에 FDA에 등록한 리프팅실을 포함해 필러, 마스크팩 등을 제조하고 있다.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혈관의 손상과 신경세포 절단을 방지해 피부 진입 저항을 최소화하는 니들(바늘)을 개발하는 데 성공, 리프팅실 삽입기에 적용했다"며 "오랜 노하우를 통한 니들의 가공 기술과 자체적인 신제품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FDA 등록을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은 리프팅실과 필러의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국제중의약연구원(U.S International Academy of TCM)과 함께 리프팅실과 관련한 국제표준화(ISO/TC249)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에서다. 또 유럽(EU),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국가의 제품 인증을 완료하는대로 필러의 시장 확대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 및 바이오 미용 의료 기기 전문 기업이다. 기술력과 품질 고도화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1년부터 8년 연속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생산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에 천만불 수출의 탑, 2017년도에는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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