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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장했다” 일본에 패한 허정재호, 4강 남북 대결 유력
입력 2019-11-01 08:51 
한국은 10월 31일 열린 2019 AFC U-19 여자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0-2로 졌다. 사진=A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허정재호가 일본에 패하면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 축구 대표팀은 10월 31일 태국 촌부리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0-2로 졌다.
전반 16분 간노 오토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39분 야마모토 유즈키의 추가골까지 내주며 완패했다.
U-20 대표팀 한일전 전적은 1승 1무 7패가 됐다. 2013 AFC U-19 챔피언십에서 김인지와 최유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다. 당시 한국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허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해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사실 우리의 본 모습은 아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중국(승점 3)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B조 2위에 올랐다. 10월 28일 강지우가 2골을 터뜨려 중국을 2-1로 이겼다. 일본은 2승(승점 6)으로 1위다.
이번 대회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1득점 10실점의 미얀마(승점 0)를 상대한다. 일본은 중국과 최소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한다.

한국이 B조 2위로 4강에 오를 경우 A조 1위 북한과 맞붙는다. 북한은 A조에서 호주(5-1), 베트남(3-0)을 완파하며 일찌감치 1위 자리를 확정했다.
북한은 AFC U-19 챔피언십에서 2007년 한 차례만 우승했다. 2011년 이후 4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 3장이 걸려있다. 한국은 2017년 대회에서 일본, 호주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해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놓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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