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 100만명 돌파
입력 2019-10-31 16:08  | 수정 2019-10-31 17:40
[사진제공=고흥군청]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40년간 한센인을 돌본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eth Pissarek·84)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서명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 평화상에 추천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17년 11월 시작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100만인 서명운동'에는 이날 기준 101만 명이 참여했다.
서명운동에는 국내 학계·재계·복지의료·봉사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이 나섰으며 대한간호협회도 동참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세계간호사협회(ICN)도 우리의 계획에 공감해 노벨평화상 추천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두 간호사의 업적이 노벨평화상으로 연결된다면 전 세계 간호사들은 간호사로서 직업에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도와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는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0년, 100만 명 서명이 담긴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40년 넘게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근무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지난 2005년 11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한센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작별 편지를 남긴 채 고향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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