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고성군인 민간사업자인 청우E&S가 고성읍 율대리 일원에 4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자 측은 발전소 건립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을 신청했다. 허가 여부는 다음 달 중으로 최종 결정이 날 예정이다.
사업 승인이 떨어지면 발전소 건립에 총 사업비 2800억 원이 투입돼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에서 고성읍으로 이어지는 도시가스 공급망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에 공기를 공급해 전기와 물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 수소연료전지는 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꼽힌다.
고성군은 최근 고성읍사무소에서 백두현 군수와 도·군의원, 사업자, 주민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일본 등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례를 중심으로 수소 발전 안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민간에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정부 지원금이나 주변 마을에 대한 지원과 운영 시 세입 증가 등 지역 경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성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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