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 실시

대구지역 고등학교도 내년부터 3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
2021년에는 2학년, 2022년 1학년으로 고교 무상급식 범위를 확대해 2022년까지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의회, 지역 8개 구군은 이 같은 고교 무상급식 안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구지역 고교 3학년 2만2000여명은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

무상급식 비용은 내년만 시 교육청과 대구시가 55%와 45%씩 부담한다. 2021년부터는 구군이 10% 비용을 부담해 시 교육청과 시는 각각 50%와 40%를 부담한다.
대구는 2017년 초등학교 4∼6학년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2018년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올해부터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무상급식 예산은 1343억원이다.
대구시와 시 교육청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고교 무상급식을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학부모, 시민단체 등의 요청에 따라 시기를 앞당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취지는 공감함에도 재정 상황의 어려움으로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