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가 사명을 '퓨전'으로 변경하고 관계사와 통합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낸다.
퓨전(퓨전데이타)는 서울 강남구 토즈타워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 정관 일부 변경 ▲ 이사 선임 ▲ 자본금 감소 등 3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부터 새로운 사명으로 출발한 회사는 기존 IT 기반 회사 정체성을 벗고 관계사 브랜드를 통합해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자본감소 안건 통과에 따라 퓨전의 기명식 보통주 9600만3379주는 25대 1의 감자 과정을 거쳐 384만135주로 병합된다. 자본금은 480억원에서 19억원으로 대폭 축소되며 감소되는 자본금 461억원은 모두 결손금 보전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신규 임원으로 경영진을 대거 교체한 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조직을 축소하고, 주요 임직원들의 급여 삭감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하고, 일반 공모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결과 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을 95.4%에서 29.0%까지 낮추고, 자기자본을 340억까지 끌어올려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 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3666.9%에서 15.2%까지 큰 폭으로 낮췄다.
재무 건전선 확보와 함께 신사업을 확장한다. 전략적으로 투자한 바이오 기업 '바이오트리'는 PH-100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당뇨병 합병증 보조 치료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건강식품 브랜드 '건강남녀'를 통해 PH-100 주요 성분인 감태 플로로탄닌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독점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박일홍 퓨전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감자 결정에 동감하고 동의해주신 주주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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