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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감독 "스트라스버그도 등판 가능한지 볼 것"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31 08:36 
스트라스버그는 6차전에서 9회 1아웃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둔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은 말그대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마르티네스는 3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있고 25인 로스터의 일원이라면 뛸 수 있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8 1/3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예외는 아니다. 마르티네스는 "그와도 얘기할 것"이라며 스트라스버그의 연투 가능 여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내일은 없지 않은가. 오늘이 끝나면 3개월반동안 쉬게 된다"며 스트라스버그의 등판 여부를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논란이 됐던 수비 방해 장면에 대해서는 "얼마나 오랫동안 그 규정이 존재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100년은 됐을 것이다. 모르겠다. 규정은 규정이다. 이 심판의 판정들은 어려운 일이다. 심판들은 옳은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전히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내 일은 우리 선수들을 매일 뛸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것이다. 내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즌 중반 심장 문제로 잠시 팀을 이탈하기도 했던 그는 '전날 지나치게 흥분해서 의사에게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트레이너실에 가서 트레이너에게 내가 괜찮아 보이는지를 물었다. 트레이너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한 팬분이 더그아웃 바로 위 자리에서 나에게 '감독님, 심장 조심하세요'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 그분께 고마웠다"며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워싱턴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한 라이언 짐머맨은 "대부분의 우타자들은 어제 터너가 뛰었던 것과 똑같이 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규정이 옳고 그른지를 논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규정이 해석되는 부분에 있어 애매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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