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찰 가려다 '참변'…화물용 케이블카 추락해 3명 사상
입력 2019-10-30 19:30  | 수정 2019-10-30 20:20
【 앵커멘트 】
전북 완주군의 한 사찰에서 운영하는 케이블카가 추락해 50대 여성 신도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해당 케이블카는 사람을 실어나르는 시설이 아닌 화물용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블카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주변에는 혈흔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케이블카는 총 150m 구간 중 30m 지점에서 케이블 한 가닥이 끊어지면서 아래로 추락해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좁은 케이블카에는 50대 여성 3명이 타고 있었는데,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현장 출동 소방관
- "3명이 (케이블카에) 얽혀 있었고, 2명은 의식이 있었는데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산 정상에 있는 사찰에 가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케이블카는 사찰에서 짐을 운송할 목적으로 30년 전에 설치했는데, 신도들도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보행이 불편하니까 탄 것 같아요. 나이도 있고 그래서…."

그런데 해당 지자체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 케이블카가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전북 완주군 관계자
- "중간에 한 번 점검은 했나요?"
- "저희는 시설 자체에 대해 모르는 시설이니까…."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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