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주 사립고서 교직원이 학생 답안지 조작…교육청 감사
입력 2019-10-30 15:19  | 수정 2019-11-06 16:05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직원이 특정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전북도 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이달 중순 2학년 학생 A군의 중간고사 국어 교과의 답안지에서 3문제의 오답이 시험 직후 정답으로 수정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학교는 답안지 수정자가 교직원인 것으로 파악한 뒤 도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해당 교직원은 채점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답안지를 수정했으며 "아이가 안쓰러웠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 교직원은 답안지 수정 사실을 인정한 뒤 사표를 제출했지만,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A군도 자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A군은 이 학교에서 지난 2월까지 교무부장을 지낸 교사의 자녀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는 현재 다른 고교로 파견 갔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이 무슨 이유로 A군의 답안지를 고쳤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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