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공직자, 위기 극복 선봉에 서야"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자세를 가다듬지 못한 공직자들이 있다며, 공직자가 위기 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1997년 외환위기 대처방안은 참고할 만한 경험에 불과하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3개 부처의 내년도 업무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 가운데 아직도 자세를 가다듬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자가 위기 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직도 자세를 가다듬지 못한 공직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직자들이 그냥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

이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1997년 외환위기 극복경험을 이야기하는데, 그때의 대처방안은 참고할 만한 경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때 경험은 참고할 만한 경험이지 그것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거다."

이어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대를 앞서가는 전향적인 사고를 가져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실수를 두려워해 일하지 않는 공직자가 어부지리를 얻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일을 하다가 실수하는 사람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공직자가 힘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냉소적이고 비판적 자세로는 시너지를 낼 수 없는 만큼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