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과 신규시설 조성 개발호재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IFEZ)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현재까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곳은 송도국제도시다. 숙원사업이었던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되자 일대 분양시장은 급속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송도국제도시는 분양단지 16곳 중 1순위 마감이 4곳에 그쳤을 정도였다. 그러나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분양에 나선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올해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인 206.13대 1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송도국제도시는 총 11개에 달하는 공구가 연이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의 교통호재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제3연륙교다.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을 연결하는 4.66km 규모로 조성되며 왕복 6차로와 자전거도로, 보도 등이 함께 설치될 계획이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제1경인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된다.
이와함께 영종국제도시에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개발사업 진행과 영종한상드림아일랜드개발, 파라마운트테마파크, 대형 복합리조트 건설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지역 내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내 미분양 주택은 올해 6월 3623세대에서 8월 말 기준 1557세대로 절반 가량 줄었다.
연내 인천경제자유지구를 중심으로 1만3000여세대의 신규 물량이 공급에 나선다. SK건설은 영종하늘도시A8블록에 '운서SK VIEW 스카이시티(skycity)'(1153세대)를, 화성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 2차'(499세대)를, 현대건설은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1525세대)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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