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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월드와이드 클래스”…급이 다른 방탄소년단의 무대 [M+콘서트後②]
입력 2019-10-30 08:30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급이 다른 무대들을 선보이며 매 순간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그 감동은 다음을 기약하는 팬들에게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여린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러브 유얼셀프 스피크 유얼셀프 더 파이널)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기다린 팬들에 보답했다.

완전체 무대는 물론, 유닛, 개인무대까지 총망라한 무대들은 지투할 틈 없었다. 대형 스크린과 곡마다 바뀌는 무대는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 무대를 찢어놓은 믿고, 보고, 듣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무대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일대기를 집약해놓은 무대인 듯 다채로운 셋 리스트로 이뤄져 있다. 디오니소스를 시작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RUN 페이크 러브 아이돌 마이크 드롭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전매특허인 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청량미 넘치거나 감미로운 무대까지 선보였고, 이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들의 음악성을 다시금 느끼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곡인 소우주를 배경으로 드론 라이트쇼를 펼쳐 장관을 이뤘다. 이는 보랏빛을 띈 300여개의 드론이 대우주부터 시작해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행성들을 지나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있는 소우주인 공연장 상공에 도착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심볼로 변화되며 공연장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감탄을 자아냈다.

◇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유닛 무대

방탄소년단은 유닛 무대를 꾸미기도 했는데, 진, 지민, 뷔, 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불러 정절에 달한 열기를 무르익게 했다. 감미로운 네 사람의 하모니는 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그런가 하면 RM, 슈가, 제이홉은 불구덩이를 연상시키는 무대에서 강렬한 랩핑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 7人7色 개성이 가득한 개인 무대

방탄소년단은 각자의 음악적 색이 묻어나는 무대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첫 개인 무대를 꾸민 제이홉은 Trivia 承 : Love를 선곡했다. 그는 댄서 없이 홀로 등장했지만 큰 공연장의 무대를 누비벼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절제된 듯한 춤과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랩핑을 선보였고, 팬들은 그에 환호하듯 제이홉을 외치며 호응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정국은 Euphoria를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맘껏 뽐냈다. 청량함이 가득한 미성은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와이어를 타며 넒은 공연장을 가로질르며,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호흡했다.

중앙 무댈에서 펼쳐진 지민의 Serendipity 무대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해내며 아름다운 춤선을 자랑했다. 또한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비눗방울은 몽환적인 무대를 한껏 빛나게 했다.

RM은 목소리로만으로 가득 채웠다. 감미로운 랩으로 팬들을 환호를 이끌어냈다. 곡이 끝나자 "여러분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라는 말과 함께 스크린에는 따랑햇(사랑해)이라는 문구가 나와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된 뷔의 이야기는 몰입도를 자아냈다. 그리고 붉은 조명 아래 침대에 누워 등장, 섹시한 무대 연출로 뜨거운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singularity의 포인트인 백댄서의 가면 댄스, 뷔의 저음과 복합적 감동이 묻어나 있는 춤선, 그리고 연출, 영상미가 더해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Trivia 轉 : Seesaw를 선곡한 슈가는 말을 건네듯 하는 랩을 선보이며, 달콤함을 안겼다. 이와 함께 보랏빛으로 물든 공연장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진은 물이 쏟아지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감미로운 노래와 감성 우수에 찬 눈빛은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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