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바그다디 속옷 DNA로 미리 신원 확인"…최후 장면도 공개하나
입력 2019-10-29 19:31  | 수정 2019-10-29 20:48
【 앵커멘트 】
미군이 IS 수괴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미리 확인하고 과감하게 작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시리아 쿠르드 비밀요원이 입수한 그의 속옷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바그다디의 최후를 담은 영상 공개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던 데에는 쿠르드족의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습니다.

쿠르드계 시리아 민주군 관계자는 "용의선상의 남성이 100% 알바그다디임을 확인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 우리 요원이 DNA 시험을 목적으로 속옷을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속옷에서 나온 DNA와 미 당국이 기존에 확보해 놓은 알바그다디의 DNA 정보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군은 즉각 작전에 들어갔고, 알바그다디 제거에 성공했습니다.

알바그다디의 최후가 담긴 장면이 공개될지도 관심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급습 작전 영상을 공개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부분을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각에선 비밀작전에 대한 기밀이 누출될 수 있고, IS 추종 집단의 보복성 테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탄핵 조사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알바그다디의 시신은 지난 2011년 오사마 빈라덴 때처럼 수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