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든 계좌가 한눈에…오픈뱅킹 내일 시작
입력 2019-10-29 19:30  | 수정 2019-10-29 20:32
【 앵커멘트 】
스마트폰으로 은행 계좌 이체나 잔액 조회를 할 때 거래하는 은행 앱을 각각 설치하고 이용해야했죠.
내일(30일)부터는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한 은행의 앱만으로 다른 은행의 계좌 관리가 가능한 이른바 '오픈뱅킹'이 시작됩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시중은행의 앱입니다.

다른 은행에 흩어져 있던 계좌 정보까지 조회가 가능하고, 다른 은행 계좌 관리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오픈뱅킹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장지원 / 금융위원회 사무관
- "기존에는 보유 은행 수만큼 은행 앱을 다운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든 은행에 대한 거래를 단일 금융 앱으로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이체 수수료가 기존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것도 오픈뱅킹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신한과 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10개 주요 은행이 내일(30일)부터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8개 은행은 준비상황에 따라 차례대로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도 영역을 넓힐 방침인데, 보안을 강화하는 게 관건입니다.

한개의 앱으로 모든 은행을 거래하다보니 공유된 계좌 정보가 금융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인석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은행 이외에 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자의 시스템에 저장될 수 있으므로 정보의 유출 도용 오남용 등의 사고가 발생될 우려가 있습니다. "

이같은 우려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이상거래탐지 시스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 보안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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