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용노동청 4층을 점거하며 법외노조 취소와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 교사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9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4층 사무실 안에서 농성 중이던 전교조 해직 교사 18명을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연행했다.
18명의 해직 교사들은 남대문경찰서, 동작경찰서, 강북경찰서, 서부경찰서로 나뉘어 연행됐다.
이들은 법외노조 통보 6년째를 맞아 지난 21일부터 9일째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그동안 농성 철거를 요구해 오다 지난 28일 서울고용노동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이날 연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교조는 긴급 성명을 내고 "해직 교사들의 장관 면담 요구 농성 9일 만에 연행으로 응답한 고용노동부를 강력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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