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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임원희, 진지X재미 넘나드는 완급 조절로 시선강탈
입력 2019-10-28 09:49 
날 녹여주오 임원희 사진="날 녹여주오" 방송 캡처
배우 임원희가 ‘날 녹여주오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임원희(손현기 역)는 중요한 장면마다 소리 없이 등장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손현기는 고미란(원진아 분)의 실체 폭로 사건 수습을 위해 국장으로서 미란을 불러다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물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겠다며 오히려 현기에게 용기를 주는 여유로운 미란을 보고, 혼자 심각해 전전긍긍하던 모습에서 전세 역전 돼 오히려 든든해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미란의 실체를 폭로한 사람을 찾아낸 손현기는 마동찬(지창욱 분)에게 헐레벌떡 달려가 범인에 대한 정보를 알리며 귀여운 후배미(美)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귓속말을 하는 허당미부터 범인의 정보를 듣고 심각한 동찬에게 ”고미란은 지금 뭘 하고 있습니까?라는 엉뚱한 말로 극의 긴장감을 조절하는 웃음 버튼 역할을 자처하며 재미를 더했다.

한편 손현기는 고미란에게 마동찬의 조연출 선배로서 두 가지 당부를 전했다. 첫째, 마동찬이 너 힘들지?”라고 물을 때 힘들다고 대답하면 너만 힘드냐고 하니 절대 힘들다고 하지 말 것, 둘째 예상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 것 같아?” 라고 물으면 무조건 높은 시청률을 말하라며 진지한 모습으로 마동찬에 대한 꿀팁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본인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에 아 그래? 주식 좀 올랐어? 하한가라고? 작전주라 해놓고”라며 반전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임원희는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진지함을 넘나드는 미(美)친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ultur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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