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신한지주에 대해 내년에는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확대를 통해 실적을 방어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약 7% 많은 9816억원의 지배순이익을 기록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예상보다 충당금 환입 규모가 커졌고, 비이자이익이 채권매각이익 실현 등으로 양호했던 덕분"이라며 "이를 감안한 경상 순이익은 9250억원 수준으로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고 평가했다.
신한지주의 은행 부문 NIM은 1.53%로 전분기 대비 5bp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원화 NIS가 같은 기간 5bp 축소된 영향이라며 최근 대출 기준금리 추세를 보면 4분기에도 추가로 5bp 더 떨어질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다만 그룹의 NIM은 카드 영업자산 증가로 은행 NIM이 하락한 것보다 덜한 4bp 하락에 그쳤고, 그룹의 대손율은 0.29%로 전분기 대비 8bp 하락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백 연구원은 "보수적 신용평가와 카드 자산 증가를 반영한 경상 대손율은 0.38%였다"며 "올해 1분기부터 경상 대손유이 0.36~0.38%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수료이익은 5303억원으로 우대가맹점 환급과 자본시장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13% 하락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채권관련이익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52억원 증가하며 수수료 이익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비이자이익 및 글로벌·비은행 확대로 실적이 방어되고 있다"며 "내년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화가 기대되고 최근 증권에 6600억원을 증가한 걸 감안하면 내년 그룹 실적은 NIM 하락의 수익감소 영향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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