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라졌던 김영철 "북미 정상 친분에 기대지 말라" 압박
입력 2019-10-27 19:30  | 수정 2019-10-27 19:46
【 앵커멘트 】
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사라졌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담화문을 통해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제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의료기구공장을 찾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모습을 감췄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갑자기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북미관계가 그나마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건 양국 정상 사이에 형성된 친분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미국이 연말을 무난하게 넘기려 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계관에 이어 김영철까지 원로급 인사들이 잇달아 북미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의 뚜렷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이들이) 김 위원장의 신뢰를 여전히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미국을 압박하면서도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금강산 관광지구 등 경제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챙기지 않으면 제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기능공 노동력을 추가 동원시키는 문제까지 자신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일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앉아있는가 하고 엄하게 질책하셨습니다."

지난해 8월 당시에도 이곳의 더딘 공사 상황을 지적했던 김 위원장은, 올해 연말까지 완공을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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