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제로금리' 시대 돌입
입력 2008-12-17 05:35  | 수정 2008-12-17 09:23
【 앵커멘트 】
미국이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내리면서, 금리 목표를 0에서 0.25%로 낮췄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를 끝낸 뒤 예상을 넘는 금리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인하 폭은 0.75%포인트 이상, 목표금리는 0에서 0.25%로 내려 잡았습니다.

미국 통화정책 역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또 민간은행에 대한 대출금리인 재할인율도 0.75% 내린 0.5%로 낮췄습니다.


지난해 9월이래 10번째 금리 인하입니다.

유동성 공급에도 직접 나섭니다.

기관이 보유한 채권과 모기지 담보증권 등을 FRB가 직접 사들여 시장에 돈을 풀겠다는 극약 처방을 내놨습니다.

금리 인하만으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금리인하에 앞서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는 악화한 경기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최저치, 산업생산도 급감한 데 이어, 부동산 경기를 나타내는 신규 주택착공 실적도 18.9%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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