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목 접질리고 방치하면 인대 끊어질 수도
입력 2019-10-25 19:30  | 수정 2019-10-25 20:39
【 앵커멘트 】
발목을 접질렸는데 괜찮겠지 하고 그냥 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작은 충격에도 인대가 아예 끊어지기까지 한다는군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등학생 박무빈 군은 발목을 다쳤는데도 농구를 하다가 결국 인대가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무빈 / 고등학생
- "응급처치를 받고 좀 뛰니까 괜찮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다음 날 일어났을 때 못 걸을 정도로 너무 붓고 아팠어요."

발목을 자주 삐었던 최보윤 씨는 나중에 인대가 일부 찢어지고 발등뼈까지 부러져버렸습니다.

▶ 인터뷰 : 최보윤 / 직장인
- "평상시에 하이힐을 많이 신고 다녔는데요. 자주 삐거나 다치는 일이 많았는데, 골절까지 진행됐더라고요."

한 해 발목인대를 다쳐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0만 명에 가깝습니다.

10세 이상의 남성은 39세까지 젊은 층이 71%였습니다.


대부분 준비운동을 게을리 한 탓입니다.

문제는 두면 낫겠거니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 인터뷰 : 김학준 /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인대가 단단하지 않은 채 아물면 발목 불안정성이 오고요. 발목 안쪽 연골이 손상돼 이게 점점 확대되면 발목 관절염이 생깁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격한 운동을 하기 전엔 발목근육을 반드시 먼저 풀어줘야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종아리근육을 늘리면서 아킬레스건까지 스트레칭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발목인대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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