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 398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9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1조원 이상 남긴 성적이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와 3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 줄어든 4968억원을 남겼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 2.7%, 27.1% 감소했다.
9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상승 등이 있다.
다만 본업이 좋지 않았다. 별도 기준으로 포스코는 매출 7조7359억원, 영업이익은 662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직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8.5% 감소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비중이 전분기 대비 0.3% 포인트 증가한 29.9%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3분기에 회사채 발행으로 차입금은 다소 증가했으나 연결기준 부채비율 65.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분야의 수요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철강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발표된 세계철강협회의 세계 철강수요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투자확대, 감세정책 등이 철강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 부진으로 2019년 전세계 철강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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