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쉽지 않은 길이지만 남북, 문 닫힌 것 아니다"
입력 2019-10-24 12:40  | 수정 2019-10-31 13:05


청와대는 오늘(24일) 북한이 최근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는 등 상반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에 남북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과는 대화의 문을 열어뒀지만 남측과는 문을 닫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에 "문이 닫혀있지 않은데 왜 닫혀 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쉽지 않은 길일 것이며,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비핵화) 안에 대해서는 북미도 한국도 마찬가지로 모든 게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완료됐거나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북미 정상 간 친분을 강조하면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전날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이 건설한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둘러보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둔화한 가운데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2분기 1.2%포인트에서 3분기 0.2%포인트로 급감했다는 물음에는 "급감이라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급감으로 보려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여야 하는데 2분기가 1.2%라는 꽤 높은 수치여서 그보다 0.2%포인트가 올라간 것으로, 재정기여도가 준 게 아니라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늘어났다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렇다 해도 국회에서 기승인한 예산이 4분기에도 차질없이 집행되게 정부는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불용을 막도록 최선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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