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서 시신 39구 실린 컨테이너 발견…영국 사회 충격
입력 2019-10-24 10:14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주 한 산업단지의 화물 트럭 컨테이너에서 39구의 시신이 발견돼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23일(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께 경찰은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해당 컨테이너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은 "컨테이너 안에 10대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포함해 39구의 시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자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25세 남성으로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됐지만 발견된 시신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트럭은 불가리아에서 출발해 지난 19일 웨일스를 거쳐 잉글랜드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상상할 수 없는 비극적인 일"이라며 "계속 보고받고 있고 내무부는 에식스 경찰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2000년 58구의 중국인 시신이 트럭에서 발견되는 등 불법 이민자들이 사망한 채 발견된 사례가 있는 점을 들어 밀입국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이민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인지, 인신매매 등 조직적 범죄인지 등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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