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석달 사이 4억원 `껑충` 뛴 아파트, 어딘가 보니…
입력 2019-10-24 09:53 

정부가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존 명문학군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과거 강남 8학군이 대표적.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아파트가 꿈틀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반고로 전환되는 이들 고등학교도 신흥 명문고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여전히 이 지역 아파트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학원가인 대치동에 위치한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7억9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6월 24억원에서 석 달 사이 4억원이 올랐다.

전셋값도 6월 12억5000만원대에서 14억원까지 훌쩍 올랐다. 20년차 아파트인 대치삼성도 6월 16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의 시세가 현재 19억7000만원으로 치솟았다.
양천구 목동의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74㎡는 9월 14억7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 호가는 16억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명문 학군을 찾는 수요가 특정 지역 집값을 더 끌어올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흥명문 학군이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대단지 새 아파트 입주에 맞춰 입시학원이 늘고 있는 마포, 강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사고와 외고가 많은 강동구의 경우 일반고 전환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자리를 잡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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