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메딕은 오는 2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9 유럽소화기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UEGW)및 전시회에서 인체통신기술 기반 캡슐내시경 제품을 공개,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인트로메딕이 선보인 인체통신기술 기반 캡슐내시경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3월 개발한 제품이다. 초당 24장 고속촬영으로 그동안 캡슐내시경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상부위장관의 관측이 가능하다. 캡슐에 내장된 자석으로 체외에서도 캡슐의 자세 및 위치를 제어할 수 있고 무선주파수방식(RF)에 비해 소형화가 용이하고 동작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캡슐내시경 시장 규모는 지난해 7424억원에서 오는 2022년 1조595억원 규모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회사는 향후 위치 및 자세제어, 촬영속도 개선 등 기술 개선을 통해 데이터 정확도 및 전송속도를 높이고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전체 소화기관을 검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제품 상담을 진행했으며 학회 참석자들이 인트로메딕의 상부위장관용 캡슐내시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오는 11월 식약처 및 해외 인증기관에 의료기기 인증 및 품목허가용 인증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외 인증을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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