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경심 57일 만에 포토라인 서…"성실히 재판에 임할 것"
입력 2019-10-23 19:30  | 수정 2019-10-23 19:51
【 앵커멘트 】
11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법정에 올라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57일 만에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현장음)
- "국민 앞에 서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한 정 교수는 이미 기소된 표창장 위조 혐의를 비롯해 제기된 모든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 등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11시쯤부터 영장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심사 내내 검찰 측과 변호인 측 서로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총 11개, 크게 입시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한 혐의 9개와 증거은닉·위조 교사 혐의가 있습니다.


검찰 측은 "입시비리 의혹은 입시제도의 공정·객관성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고, 사모펀드 비리는 당시 민정수석의 배우자가 불법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또 "수사 착수 전후로 증거은닉 등을 교사한 건 죄질이 불량하다"며 정 교수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영장에 적시된 혐의들은 모두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사모펀드 관련 혐의는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혐의를 무리하게 정 씨에게 덧씌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문진웅,
김준모,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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