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PC방 알바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강서구 PC방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게 검찰이 그제(21일) 사형을 구형했죠.
바로 그날 밤, 서울 봉천동의 한 PC방에서도 알바생과 다툰 손님이 "강서구 사건처럼 당해보겠냐"며 칼부림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건물 안쪽으로 경찰이 연이어 들어갑니다.
곧이어 안에 있던 손님들이 우르르 빠져나옵니다.
어제(22일) 아침 7시 반쯤, 한 지하 PC방을 찾은 39살 남성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23살 남성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외투 주머니에 흉기 2점을 차고 온 남성은 곧바로 PC방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PC방에 간 것 같더라고요. 경찰차 2대 와서, 차 2대 왔던데요."
다른 손님이 범행을 곧바로 제압하면서, 피해자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PC방 관계자
- "병원 다니고 하셔서, (피해자) 대타를 다른 분이 하고 계셔서요."
사건 전날 밤 PC방을 찾은 피의자는, 한꺼번에 결제를 한 뒤 나눠서 사용하는 '정액요금제' 환불 문제로 피해자와 다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시간 뒤 PC방을 또 찾은 피의자는 "강서구 PC방 사건을 아느냐, 똑같이 죽이겠다"며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2시간만에 다시 흉기를 들고 나타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요금 문제로 시비가 됐었고, 두번째는 가서 말로 하고 온 거고, 세 번째는 흉기 들고…."
피의자가 요금 문제로 다툼을 벌인 바로 그날 낮, 검찰은 강서구 PC방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웅 / 알바노조 비상대책위원장
- "일하는 위치가 노출돼있기 때문에, 가해자는 집에 가서 흉기를 들고 다시 사고장소로 와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PC방 알바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강서구 PC방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게 검찰이 그제(21일) 사형을 구형했죠.
바로 그날 밤, 서울 봉천동의 한 PC방에서도 알바생과 다툰 손님이 "강서구 사건처럼 당해보겠냐"며 칼부림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건물 안쪽으로 경찰이 연이어 들어갑니다.
곧이어 안에 있던 손님들이 우르르 빠져나옵니다.
어제(22일) 아침 7시 반쯤, 한 지하 PC방을 찾은 39살 남성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23살 남성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외투 주머니에 흉기 2점을 차고 온 남성은 곧바로 PC방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PC방에 간 것 같더라고요. 경찰차 2대 와서, 차 2대 왔던데요."
다른 손님이 범행을 곧바로 제압하면서, 피해자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PC방 관계자
- "병원 다니고 하셔서, (피해자) 대타를 다른 분이 하고 계셔서요."
사건 전날 밤 PC방을 찾은 피의자는, 한꺼번에 결제를 한 뒤 나눠서 사용하는 '정액요금제' 환불 문제로 피해자와 다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시간 뒤 PC방을 또 찾은 피의자는 "강서구 PC방 사건을 아느냐, 똑같이 죽이겠다"며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2시간만에 다시 흉기를 들고 나타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요금 문제로 시비가 됐었고, 두번째는 가서 말로 하고 온 거고, 세 번째는 흉기 들고…."
피의자가 요금 문제로 다툼을 벌인 바로 그날 낮, 검찰은 강서구 PC방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웅 / 알바노조 비상대책위원장
- "일하는 위치가 노출돼있기 때문에, 가해자는 집에 가서 흉기를 들고 다시 사고장소로 와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