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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형준 검사 비리→검찰 제 식구 감싸기 비판…6.2% 기록 [M+TV시청률]
입력 2019-10-23 10:11 
‘PD수첩’ 김형준 검사 비리 사진=MBC ‘PD수첩’ 캡처
‘PD수첩가 김형준 검사의 비리를 다루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비판한 가운데,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23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시청률 6.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PD수첩과 뉴스타파가 공동 취재한 검사 2부작 중 1부 ‘스폰서 검사와 재벌 변호사 편에서는 201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을 재조명하며 검찰 조직문화의 폐단을 드러냈다.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은 김형준 당시 부장검사가 고교동창 김 씨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PD수첩 제작진은 김 씨와 김형준 검사 사이에서 오고간 각종 거래에 주목했다. 방송 중 공개된 내연녀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곳에 김형준이 손님으로 자주 왔고, 2014년 12월경부터 2015년 1월 경 사이에 흔히 말하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스폰서 김 씨는 김형준 검사의 술값 대부분 내는 것을 비롯해 김형준 검사의 내연녀 생활비까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스폰서 김 씨는 동업자에게 고소를 당하자 김형준 검사로부터 박수종 변호사를 소개받기도 했다. 이들은 거액을 들이면서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는 고양지청으로 사건을 이관하는 작전을 세웠으나, 계획이 무산되자 결별 수순을 밟았다.

김 씨는 김형준 검사의 성매매를 도왔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하지만 그의 폭로에도 대검찰청에서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약 4개월 동안 수사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스폰서 김 씨 사건은 마포 경찰서에 배당되었으나,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자 얼마 가지 않아 사건은 다시 서부지검으로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감히 경찰이 검사를 수사해?라는 프레임이 오랜 기간 있었다”고 말하며 검찰의 폐단을 지적했다.

박수종 변호사는 김 씨를 금전으로 회유하며 언론에 김형준 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흘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당시 손영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김형준 검사의 비위 사실 보도를 막으려는 거래에서 메시지 전달을 도왔다. 한겨레 기자는 보도 전 손영배 검사에게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손영배 검사는 ‘PD수첩에 박수종 변호사에게 (김 씨의 대리인인) 신현식 변호사의 연락처를 가르쳐준 것 외에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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