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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해외서 훨훨…`OK뱅크 인도네시아` 출범
입력 2019-10-22 15:06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OK뱅크 인도네시아와 디나르뱅크 합병식에 앞서 (왼쪽 네번째부터) 김인환 OK금융그룹 부회장, 임철진 OK뱅크 인도네시아 행장,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해외시장에 노크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시중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에서 OK뱅크 인도네시아와 디나르뱅크의 합병식을 갖고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앞서 OK금융그룹은 2016년 인도네시아 현지 안다라뱅크(현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인수했다. 이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을 인수한 사례다. 특히 국내 비(非)은행 계열 금융회사가 인도네시아 제1금융권 은행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 2018년 10월 디나르뱅크를 최종 품에 안고 이날 두 은행 간 합병을 성사시켰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OK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제1금융권 은행을 밑거름 삼아 대형 시중은행으로의 성장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덴파사르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약 20여개의 영업점을 보유한 약 4조5000억루피아(한화 약 4000억원) 규모의 시중은행으로 입지를 굳히고 향후 10년내 중대형급 은행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합병식 현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장학증서 수여식도 열렸다. OK금융그룹의 장학재단인 OK배정장학재단은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23명에게 장학금 2억3000루피아(한화 약 2000만원)를 지원했다.
2012년 중국 소매금융업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OK금융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외에도 캄보디아의 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하며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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