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 노사가 병원 내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에 따르면 경북대학교병원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파견 및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관해 노사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청소, 전화 예약 상담, 주차, 전기 등 분야에 간접 고용돼 온 비정규직 376명은 내년 3월 1일 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들은 원무직 8급 임금을 기본급으로 하는 별도 직군을 신설해 직접 고용된다.
경북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분회를 구성해 지난 2년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3일 서울대 병원의 정규직 전환 합의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를 하면서 사측과 교섭을 해 왔다.
경북대병원분회는 비정규직 직접 고용 외에도 환자 안전인력 충원, 민주적 직장문화 정착을 위한 보직자 상향평가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 노조는 "정규직인 경북대병원분회와 비정규직인 민들레분회의 공동 투쟁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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