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루히토 일왕 오늘 즉위식…과거사 반성 다시 나올까?
입력 2019-10-22 07:00  | 수정 2019-10-22 07:16
【 앵커멘트 】
아키히토 전 일왕의 퇴위로 왕위를 물려받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이 오늘 오후 열립니다.
나루히토 일왕이 170여 개국 전·현직 정상이 참여하는 즉위식에서 과거사 사과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즉위식을 하는 나루히토 일왕은 평소 자국 과거사에 대한 참회의 뜻을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나루히토 / 일왕 (지난 8월)
-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느낍니다. 전쟁의 참화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를 지향하는 아베 총리와 달리 우경화 움직임에도 반대해왔습니다.

▶ 인터뷰 : 나루히토 / 일왕 (2015년)
- "과거를 되돌아보며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절실히 바랍니다."

일왕이 정무는 관여하지 않지만 일본 국민 정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인 만큼, 다시 한 번 과거사 반성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즉위식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170여 개 국가 전·현직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경비본부'를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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