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12월에 탈당"…손학규 "기회주의자, 당장 나가라"
입력 2019-10-21 19:32  | 수정 2019-10-21 20:23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 조건부 통합을 언급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는 12월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유 의원이 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했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0대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올해 12월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예산하고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하고 처리하고, 그런 뒤 결심을 행동에 옮기겠습니다."

일단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 뒤, 법안 처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나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의원을 향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유승민 대표가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 생각밖에 못 하고 있습니다. 아들 친구를 시켜서 당 대표를 몰아내고자 하고…. "

비당권파 하태경 의원은 손 대표가 민주당의 돌격대장을 자처하며 바른미래당을 새끼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도 모두 내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유승민 의원이 구체적으로 시기를 언급하며 탈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옛 국민의당 회동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입니다.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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