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병대사령관 "함박도 초토화 발언으로 靑질책 받은 적 없어"
입력 2019-10-21 16:1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청와대가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을 한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에게 질책성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 의원은 이날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해병사령관에 전화해서 '왜 그렇게 대답했나. 불편한 이야기'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런 사실이 있나"라고 이 사령관에게 물었다.
이에 이 사령관은 "전화 받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백 의원이 두 차례에 걸쳐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냐고 질의했지만 이 사령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 의원은 "나중에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청와대가) 질책성 주문을 했다고 한다"며 "(전화를) 받은 분이 안 받았다고 하니, 계속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기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감에서 함박도에 레이더 시설 등을 설치한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 19일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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