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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오열, 김지현 고백...난임부부의 험난한 시험관시술기 `뭉클`[MK이슈]
입력 2019-10-21 15: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 룰라 출신 김지현의 험난한 시험관시술 경험담이 난임부부의 생생한 고통을 전했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엄마기 되기 위해 고통을 참는 심진화, 김지현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20일 심진화와 김지현, 난임으로 고통 받는 두 여성 연예인의 시험관시술기가 다른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나란히 방송됐다.
이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위해 각자 정자와 난자를 채취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심진화는 전신마취 후 20~30분 난자 채취 시술을 받았다. 무엇보다 마취가 풀리면서 밀려오는 상상 이상의 고통에 심진화는 "너무 아파 엉엉 울었다"며 오열했다.
김원효는 먼저 정자 채취를 먼저 마친 뒤 심진화를 기다리며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함께 한다고 약속하고 결혼하지 않나. 기쁘기 위한 힘든 과정인데 함께 있지 못하니까 내가 무언가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답답하고 잠깐 떨어져 있는 것도 미안하더라"며 아내의 고통에 마음 아파 했다.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잘 견뎌줘 고맙다. 사랑해"라고 위로했고 심진화는 고맙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개그 커플답게 이 와중에도 뽀뽀해달라는 심진화에게 "입술이 먹고 싶었구먼"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바꾸려는 김원효의 노력에 시청자들은 울다 웃었다.
마침 이날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룰라 멤버 김지현의 집을 찾아 채리나, 바비킴과 함께 추억을 얘기하고 이상민 요리한 맛있는 꽃게팀과, 명란껍질튀김 등을 함께 먹었다.
김지현은 아이를 묻는 동료들의 질문에 "큰 애가 고1, 작은애가 중2"라며 아들 둘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현의 남편에게 두 아들이 있었고, 김지현은 결혼과 함께 자연스레 엄마가 된 것.
김지현은 숨기려던게 아니라,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다"면서 "사춘기 중 2 아들을 키우면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철이 드는 것 같다. 아들 깨우면 하루 일 반은 끝난 것"이라며 아들 엄마의 현실적 어려움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 김지현은 시험관 시술을 7번 했다”고 고백했다. 김지현은 "의사 선생님 말이 내가 몸은 건강한데 나이가 많은게 문제다"라며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힘들어도 노력 중”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국이 저출산 국가로 접어들어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결혼 출산이 늦어지면서 난임부부의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과 비례해 경제적, 육체적, 심적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난임부부들의 시험관 시술 과정은 해본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큰 고통을 호소하는 힘든 길이다. 남편 등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뒤따라야 하는 이유다.
심진화, 김지현의 쉽지 않은 시험관 시술 고백과 경험담은 난임부부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응원과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실제 두 사람과 관련된 기사 댓글에는 일반인들의 응원과 더불어 같은 경험을 하는 여성들이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함께 힘내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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