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던 갤럭시폴드가 오늘(21일)부터 일반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한정수량으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모바일 스토어를 통해 갤럭시폴드 일반판매를 실시한다.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며, 국내 유통되는 갤럭시폴드는 모두 5G 모델이다. 색상은 코스모스블랙, 스페이스실버 2가지다.
지난달 6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일부 디지털 프라자와 이동통신사, 삼성전자 홈페이지, 오픈 마켓에서 한정수량으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부족한 수량 탓에 갤럭시폴드는 3차례 예약판매마다 하루도 안 돼 삽시간에 동났다. 1~2차 예약에선 15분 안에 모두 팔렸고 이달 14일 진행된 3차 예약에서는 11시간 만에 완판됐다.
예약판매가 거듭될 수록 과열현상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4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갤럭시폴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일반 판매로 전환하게 된 배경에는 초과 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폴드 품귀현상이 극에 달했던 1~2차 예약 당시 '웃돈거래'가 성행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갤럭시폴드가 270만~300만원에 판매되거나 40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도 게재됐다. 갤럭시폴드가 239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16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아울러 갤럭시폴드가 일반판매로 전환되면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폴드가 일반판매되면서 그간 해소되지 못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갤럭시폴드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노르웨이,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 21개국에서 출시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