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공호수 `파로호`는 이승만 대통령이 붙여준 이름…무슨 사연이?
입력 2019-10-21 08:57 
[사진출처 = 해당 영상화면 캡처]

파로호가 실시간급상승어에 등장해 화제다.
인공호수 '파로호'에 관한 이야기를 정병덕·윤정해 부부가 방송에서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60여년 평생 그물질을 해온 정병덕·윤정해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각각 열다섯, 열아홉 어린 나이에 정략결혼으로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열다섯이 되던 해, 첫딸 옥분이를 파로호에서 잃었다는 윤정해씨는 이후 첫 딸 밑으로 줄줄이 육 남매를 낳았다고 했다.
식솔 많은 시집 살림을 꾸려야 했던 부부는 고통 속에서도 그물질을 멈출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들 부부는 "파로호는 생명의 은인과 똑같다. 우리 식구를 다 살린 거나 다름없다"며 60여년간 그물질을 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파로호는 지난 1944년 건설된 화천 댐이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원래 명칭은 대붕호 혹은 화천호였으나 6·25 전쟁중이었던 1951년 5월 인근에서 한국군과 미국군이 중국군을 격파한 곳이라고 하여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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