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 검출…멧돼지 감염 10마리째
입력 2019-10-21 07:00  | 수정 2019-10-21 07:41
【 앵커멘트 】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조류 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 연천의 민통선 아래에서는 국내에서 10번째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충남 아산시 권곡동의 곡교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분변 시료 1건을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오늘(21일) 나옵니다.

▶ 인터뷰(☎) : 환경부 관계자
- "H5형이나 H7형이 나오면 일단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알려줘서 대응할 수 있도록…."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고 조류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이후 사흘 만에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진 판정도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 연천군의 민통선 남쪽 3km 지점에서 발견된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는 10마리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는 주로 비무장지대나 민통선 안에서 발견됐지만, 이번엔 민통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이라 초기 방역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어제)
-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은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독 조치를 다른 지역보다 더 꼼꼼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파주와 연천 등 9개 감염 지역에 임시 철조망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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